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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워케이션

발리 워케이션에서 후회한 일

by alison1 2025. 3. 4.

발리 워케이션, 너무 많은 지역을 옮겨다니면 생기는 문제들

발리에서 한 달 살기를 계획하면서 다양한 지역을 경험하고 싶었다. 그래서 우리는 우붓, 사누르, 누사두아, 짐바란, 짱구&스미냑, 꾸따까지 총 6개의 지역을 이동하며 생활했다. 짧게는 2~3일, 길게는 일주일씩 머물며 각 지역의 분위기를 직접 체험해보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막상 워케이션을 하면서 느낀 건, 너무 많은 지역을 옮겨 다니면 업무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었다. 한 달 동안 발리를 돌며 워케이션을 한 경험을 정리해본다.

그래도 이런 뷰를 보며, 새소리를 들으며 일할 당시엔 행복했다.


📌 1. 코워킹 스페이스 찾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발리는 디지털 노마드가 많은 곳이라 다양한 코워킹 스페이스가 있다. 하지만 문제는, 지역마다 코워킹 환경이 크게 다르다는 점이었다.

처음엔 인터넷이 잘 되는 카페에서 일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조용한 환경이 아니거나, 인터넷이 생각보다 느린 곳이 많았다. 결국 코워킹 스페이스를 찾아야 했는데, 지역마다 분위기와 가격, 시설이 다르다 보니 계속 새로운 곳을 탐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예를 들어,

  • 우붓(Ubud) → 자연 속에서 조용한 분위기가 좋았지만, 일부 코워킹 스페이스는 에어컨이 약하거나 모기가 많았다.
  • 스미냑(Seminyak) → 트렌디한 카페가 많지만, 대부분 시끄럽고 집중하기 어려웠다.
  • 꾸따(Kuta) → 숙소 근처에서 코워킹 스페이스를 찾는 것이 어려웠고, 카페 Wi-Fi 속도가 일정하지 않았다.

결국 매번 새로운 지역으로 이동할 때마다, 괜찮은 코워킹 스페이스를 다시 찾아야 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다가왔다.

 

이런 이미지를 상상하고 갔는데 ㅎㅎ


📌 2. 숙소가 자주 바뀌면 집중하기 어렵다

워케이션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 자주 숙소를 옮기다 보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어려웠다.

문제 1: 숙소별 Wi-Fi 품질 차이

  • 어떤 숙소는 Wi-Fi가 빠르고 원격 근무하기 좋았지만,
  • 어떤 숙소는 인터넷 속도가 너무 느려서 핫스팟을 켜야 했다.

문제 2: 소음 문제

  • 숙소마다 주변 환경이 달라서, 조용한 곳도 있었지만 도로가 가까워서 오토바이 소음이 심하거나, 공사 소리가 들리는 곳도 있었다.
  • 특히 스미냑과 꾸따는 밤늦게까지 시끄러운 바가 많아서, 숙소에서 집중하기 어려웠다.

문제 3: 매번 짐을 싸고 풀어야 하는 피로감

  • 몇 일 간격으로 숙소를 옮기다 보니, 짐을 싸고 풀고 정리하는 과정이 반복되었다.
  • 결국 이 과정이 시간이 걸려서 업무에 집중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결과를 낳았다.

📌 3. 워케이션의 핵심은 "일과 생활의 균형"

발리에서 한 달 동안 워케이션을 하며 깨달은 점은, 너무 많은 지역을 옮겨 다니면 일과 생활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동이 많으면 업무 루틴이 무너진다

  • 원래는 아침에 일어나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일정한 시간 동안 집중해서 일하고, 저녁에는 해변을 거닐며 마무리하는 루틴을 원했다.
  • 하지만 계속 지역을 이동하다 보니, 루틴을 유지하기가 어려웠다.

환경이 안정적이어야 생산성이 높아진다

  • 워케이션의 장점은 "어디서든 일할 수 있다"는 점이지만, 실제로는 안정적인 환경이 있어야 더 집중이 잘 된다는 걸 깨달았다.

다음에 바다 근처 에어비엔비를 도전해보려고 한다.
합리적인 가격에 힐링할 수 있는 숙소 찾기가 관건이다.

 


📌 4. 결론: 워케이션을 계획할 때 고려해야 할 점

💡 지역을 너무 많이 이동하지 말 것!

  • 여러 곳을 경험하는 것도 좋지만, 최소 2주~3주는 한 곳에서 머물며 루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 숙소 선택 시 조용한 환경 & Wi-Fi 품질 체크 필수!

  • 발리는 숙소마다 Wi-Fi 품질이 다르므로, 리뷰를 꼭 확인하고 예약하는 것이 중요하다.
  • 주변이 조용한지, 밤에 시끄럽지 않은지도 체크할 것.

💡 코워킹 스페이스를 미리 조사해둘 것!

  • 지역별로 코워킹 스페이스를 사전에 정리해두면, 매번 새로운 곳을 찾아 헤매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 짐을 최소화하고, 이동 횟수를 줄일 것!

  • 너무 자주 이동하면 매번 짐을 싸고 푸는 피로감이 커진다.
  • 필요한 짐을 최소화하고, 가급적 2~3곳 정도로 지역을 정해서 머물러 보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크아아 열심히 일하자!!


📌 워케이션을 제대로 즐기려면, "최소한의 이동"이 답이다

발리에서 한 달 살기를 하며 많은 지역을 경험한 건 좋았지만, 너무 자주 이동하다 보니 오히려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피로감이 쌓였다.

다음에 다시 발리에서 워케이션을 한다면, 지역을 2~3곳 정도로 줄이고, 숙소와 코워킹 환경을 안정적으로 세팅한 상태에서 일하는 방식을 선택할 것 같다.

결국 워케이션의 핵심은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다음번에는 조금 더 여유로운 일정으로 발리에서의 워케이션을 즐겨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