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에서의 왕초보 서핑, 기대보다 더 짜릿했던 순간
발리에서 꼭 해보고 싶었던 것 중 하나 남편의 버킷리스트, 서핑!
발리에는 서핑숍이 정말 많지만,
우리는 숙소 바로 앞에 있는 766HI Surf에서 배워보기로 했다.
아이까지 함께 하는 서핑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이곳에서는 아이를 황제 서핑(?) 시켜줘서 편했다.
강사들이 아이에게 완전 밀착 지도를 해주면서
한국어로 앞에봐, 일어나~, 자세 낮춰~~!!! 이 마법의 세 단어로 강습을 해주신닼ㅋ
정말 서핑을 2시간 동안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줬다.
🏄🏻♀️ 생각보다 잘 일어났던 이유?
사실, 초보는 보드 위에서 못 일어날 수도 있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걱정이 됐다.
나이도 있어서 더 불안했는데,
결과는? 기우였다. 😎
남편도 나도 스노우보드를 탔던 경험 덕분인지
생각보다 쉽게 보드 위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었다.
처음엔 몇 번 물에 빠졌지만,
몸이 보드 위에서 감을 잡기 시작하면서 한 번, 두 번… 드디어 일어났다!
그 순간,
노을이 지는 바다 위에서
파도를 가르며 나아가는 기분이란…
그냥 "이 맛에 서핑하는 거구나" 싶었다.
아마 스노우 보드를 많이 타셨던 분이라면 우리 가족 처럼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 가격은?
- 2시간 기준 1인당 120,000 IDR (약 10,000원대)
- 다른 곳에서도 더 비쌌었는데 저 가격을 제시하니 대부분 맞춰준다 라고 해서 더 저렴하게 즐길 수 있었다. 😉
🌊 서핑 초보자를 위한 필수 주의사항
✔ 래쉬가드는 긴 걸 입자!
→ 등에 선크림 발랐다고 안심하면 오산. 뒷판이 다 타버린다.
✔ 보드에 쓸려서 아플 수도 있다.
→ 바다에서 노는 거라고 가볍게 생각하면 안 된다.
보드에 긁히고 쓸려서 예상보다 많이 아프다.
✔ 비키니 서핑? 멋있지만 현실은 아픔.
→ 비키니 입고 서핑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피부가 쓸려서 꽤 아팠을 듯.
✔ 생각보다 물을 많이 마신다.
→ 넘어진다고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 물속으로 휩쓸릴 때가 많음!
서핑 후에는 소금물 한 바가지 마신 기분이었다. 😅
✔ 머리끈, 선글라스… 다 사라진다.
→ 서핑하다 보면 머리끈은 100% 날아간다.
✔ 사람이 많아 부딪힐 수도 있음.
→ 특히 우리가 했던 꾸따 비치 같은 인기 서핑 스팟은 사람 정말 많다.
조심하지 않으면 옆 사람과 부딪힐 가능성 높음.
🌅 해질녘 서핑, 이게 바로 감성이다
서핑을 한다면 시간대는 해질녘이 최고다.
✔ 해를 등지고 서핑하면 눈이 덜 부시고,
✔ 붉게 물드는 노을 속에서 파도를 타는 느낌이 정말 낭만적이다.
그렇게 마지막 파도를 타고 나오는 순간,
어느새 하늘은 분홍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몸은 지쳤지만,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가벼웠던 하루.
📌 발리에서 서핑, 고민된다면? 무조건 도전해보자.
📌 한 번 타면, 파도의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다. 🌊💙
남편의 버킷리스트였던 만큼 남편은 한 6번의 강습을 듣고 서핑을 열심히 배웠다.
그 이후로도 서핑을 더 하고 싶어서 여러 나라의 서핑에 대해 찾아봤었지만
발리만큼 일년 내내 좋은 파도로 저렇게 저렴한 가격에 탈 수 있는 곳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발리에 가신다면, 꾸따에서 꼭 서핑을 배워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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